‘아시아를 노래하다’ 2019아시아문화주간 17~29일 광주에서 열린다.

입력 2019-10-15 10:27

45억 아시아인의 화합을 다지는 아시아문화주간이 오는 17일부터 29일까지 광주에서 열린다.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4주년을 기념한 문화축제다.
‘아시아를 노래하다’를 주제로 한 문화주간은 광주시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아시아문화원(ACI)이 공동 주최한다. 행사는 10여개국 주한대사관, 한국관광공사, 한-아세안센터 등 20여개 기관이 참여해 국제회의와 민간 협력 중심의 포럼·심포지엄, 다양한 공연·전시 등 30여개로 나눠 진행된다.
23~24일 ACC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하는 한-아세안 특별문화장관회에서는 한국과 아세안 10개국(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문화부 장관이 미래 세대를 위한 문화교류·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ACC 대회의실에서 24일 개최되는 ACC-주한아시아대사관 회의에는 한국에 상주하는 15개 아시아 국가 대사관 소속 20여명의 문화담당관들이 ACC와 대사관, 본국 문화예술기관 협력사항을 논의한다. 아시아전통음악위원회와 아시아무용위원회의 연례회의도 25일과 27일에 각각 열린다.
작가와 학자, 예술가, 문화예술기관장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아시아문화포럼, 한-아세안 문화관광포럼, 아시아문학포럼 등도 선보인다.
아시아문화를 엿볼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진다. ACC 레퍼토리 개발 공연 ‘시간을 칠하는 사람’, 아시아이야기그림책 북 콘서트, 아세안문화 로드쇼 ‘비바 아세안’, 한-아세안 특별문화장관회의 기념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 ACC 안무가 랩 쇼케이스, 아시아스토리 어린이콘텐츠 제작 쇼케이스, 민주 인권 가치나눔 ‘들풀처럼’ 등이다.

‘시간을 칠하는 사람’은 2018 ACC 창작스토리 콘텐츠개발 프로젝트 ‘광주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스토리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시간을 짓는 건축가(송재영 작)’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들이 본부로 사용한 전남도청 건물의 칠장이였던 주인공의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며 전남도청과 한국 근현대사에 얽힌 과거 흔적을 훑어본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무대미술과 교수인 연출가 윤시중이 연출과 무대디자인을 총괄하고 극단 하땅세가 출연한다. 공연 때마다 90명의 관객이 특수 이동형 제작 객석에서 작품 흐름과 배우의 움직임, 이야기를 따라 극장 내를 여행하듯 옮겨가면서 이색적으로 관람을 하게 된다.
2019 아시아문화주간의 구체적 내용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누리집(http://www.acc.go.kr) 또는 콜센터(1899-5566)을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이진식 문화전당장은 “문화전당이 문화주간 동안 아시아 전체를 상대로 명실상부한 문화발전소 역할을 하게 된다”며 “앞으로도 아시아 최대의 문화복합시설로 제 역할과 기능을 다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