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시동 걸린 그리핀, 홍콩 에티튜드 꺾고 1승 신고

입력 2019-10-15 03:01 수정 2019-10-15 03:02
라이엇 게임즈 제공

그리핀이 전날 패배를 딛고 값진 승리를 수확했다.

그리핀은 1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베르티 뮤직홀에서 열린 홍콩 에티튜드(대만·홍콩·마카오)와의 ‘2019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3일차 경기에서 초반 열세를 뒤집고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승 1패가 된 그리핀은 8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홍콩은 2연패에 빠지며 남은 경기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그리핀은 바텀 조합을 이렐리아-노틸러스로 구성하고, 미드에 이즈리얼을 배치했다. 이에 맞선 홍콩 에티튜드는 신드라를 원거리딜러 포지션에 채웠다.

완벽한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1승 신고’의 압박을 이겨낸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었다. 초반 인베이드 과정에서 그리핀은 3킬을 허용했다. 상대 사이온의 ‘대량 학살 강타’을 다수 챔피언이 피격당한 까닭이다. 하지만 이후 ‘쵸비’ 정지훈의 이즈리얼이 솔방울탄을 타고 도망가는 렉사이에게 정확히 대미지를 꽂으며 킬을 만들었다. 이어 아칼리까지 ‘타잔’ 이승용의 리 신이 처치했다.

홍콩 에티튜드는 우위를 바탕으로 화염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을 동시에 가져갔다. 하지만 2번째 드래곤 전투에서 그리핀이 사이온의 궁극기 ‘멈출 수 없는 맹공’을 흘리며 킬과 화염 드래곤 버프를 챙겼다.


‘쵸비’의 이즈리얼이 무럭무럭 성장하며 상대에게 포킹 대미지 압박을 줬다. 잘 성장하던 상대 아칼리를 처치한 그리핀은 위쪽 정글에서 사이온까지 잡으며 킬 스코어를 역전했다. 타워를 순차적으로 파괴하며 서서히 주도권을 가져간 그리핀은 미드 2차 타워를 무너뜨리몀 과정에서 2킬을 추가했다.

‘소드’ 최성원의 제이스가 마음 편히 스플릿 푸시를 하며 그리핀이 주도권을 꽉 쥐었다. 이즈리얼의 포킹에 상대 챔피언들은 좀처럼 얼굴을 내밀지 못했다. 내셔 남작 인근 전투에서 3대1 교환에 성공한 그리핀은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기며 승기를 잡았다. 정비 후 미드로 돌파한 그리핀은 상대 챔피언을 몰아내고 넥서스를 파괴하며 게임을 매듭지었다.

베를린=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