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5~14도를 기록하는 등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설악산에는 첫눈이 올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15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10도, 충남 홍성 5도, 전북 전주 7도를 기록하는 등 일부 내륙에서 10도 이하로 내려가겠다고 14일 밝혔다. 낮 기온은 15~22도로 예상된다. 다음 날인 16일에는 기온이 더 떨어져 전국적으로 최저 3~12도, 최고 18~21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설악산에서는 지난해보다 사흘 빨리 첫눈이 내린다. 기상청은 설악산 등 강원도 북부 산지와 북한 지역에 15일 0시부터 오전 9시 사이 눈이 내려 1㎝ 내외로 쌓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0월 18일, 2017년 11월 3일, 2016년 10월 28일 첫눈이 내린 것과 비교하면 다소 이르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한반도 인근에 남아 있어 찬공기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기온이 평년보다 빨리 떨어지고 있지는 않다”면서 “현재 예보치로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16일에는 중부 내륙지역과 산지의 아침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16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경기도 내륙과 강원도 영서와 산지, 경북 북동 산지에는 얼음이 얼 것으로 예상돼 농가에서는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16일 오전부터 서해안과 제주도에, 밤부터는 강원도 영동과 영남 지방 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24일까지 서울 등 수도권 지역 기온은 최저 7~12도 사이를 유지할 전망이다. 전북 무주와 경남 통영 등에서는 최저기온이 5~6도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