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분청문화박물관 개관 2주년 맞아 ‘분청문화주간’ 행사

입력 2019-10-14 17:00
전남 고흥군은 분청문화박물관 개관 2주년을 맞아 소중한 문화유산인 분청사기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분청문화주간 행사‘를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운영한다.

14일 군에 따르면 운대리는 다양한 기법의 분청사기가 생산된 도자 문화의 보고로 학술적·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사적 제519호로 지정됐다. 이후 2017년 10월 31일 그 자리에 분청문화박물관이 들어섰다.

군은 분청문화박물관의 가치와 전시자료의 소중함을 더해 10월 말과 11월 초로 이어지는 분청문화주간을 마련했다.

이 기간 동안 박물관에서는 분청사기를 중심테마로 친근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관광객의 즐거움을 더해줄 예정이다.

분청문화주간 첫날인 30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운영해 오후 9시까지 박물관을 특별 야간 개장한다.

31일은 그동안 운대리 분청사기의 발굴된 출토유물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획전시 '고흥 분청사기, 덤벙에 물들다' 개막식과 함께 '제2회 분청사기 공모전' 시상식이 함께 진행된다.

이어 11월 1일은 '운대리 분장 분청사기'라는 주제로 학술대회가 개최돼 운대리 분장기법(덤벙 기법)의 학술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 마지막 날인 2일은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레지던시 작가 시연회, 전통 물레 체험, 분청사기 컵 그리기 등 분청사기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박물관 곳곳에서 문화공연이 다양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송귀근 고흥군수는 “분청문화박물관의 개관 기념행사로 진행되는 이번 문화주간 행사는 운대리 분청사기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박물관 곳곳에서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면서 “역사 속에서 추억과 힐링을 즐길 수 있도록 준미한 만큼 많은 관광객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고흥=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