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14일 오후 2시 전격 사퇴를 발표한 조국 법무부 장관을 향해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기는커녕 궁색한 변명과 자기방어에 급급하며 꽁무니를 뺀 것에 불과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조 장관이 사퇴 의사를 밝히고 30분 뒤 페이스북에 “만시지탄이지만 모두 국민이 해냈다. 그러나 사퇴의 변을 보니 어처구니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 장관이 사퇴하면서도 국민을 기만했다”며 “청문회 전에도 국회를 일방적으로 급습하여 기자회견을 통해 거짓말만 나열하더니 퇴임할 때마저 법무부 국정감사를 하루 앞두고 도망치듯 기습사퇴를 했다. 국감에서의 질타가 두려워서”라고 분석했다.
또 그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날개 없는 추락을 하고 민주당 지지율까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폭락하자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자진사퇴 형식으로 사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대통령은 스스로 자초한 국정혼란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고 국정을 쇄신해야 한다”며 당·정·청의 인적쇄신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행정부에 “검찰에 대해 청와대와 여당과 같은 입장을 취했던 국무총리를 비롯해 각료들에 대한 대대적인 인적쇄신을 단행해야 한다”면서 “조국수호의 행동대장 역을 자처하며 검찰수사를 방해했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역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