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ADAS 표준 SW 플랫폼 개발을 위한 ‘현대오트론-TTTech Auto’ 협력 계약 체결

입력 2019-10-14 14:35
문대흥(왼쪽) 현대오트론 대표이사와 게오르그 코페츠 TTTech Auto CEO. 현대오트론 제공

현대오트론은 자율주행 세이프티 플랫폼 전문업체 TTTech Auto와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자율주행 및 자율주차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통합을 위한 ‘현대차 ADAS 표준 SW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대자동차 그룹의 장기 전략에 발맞춰 자율주행 및 자율주차 시스템에 기반이 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을 확보해 차량 개발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ADAS(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는 차량 외부환경 및 운전자 상태를 분석하여 주행 및 주차에 대한 시야확보·화면표시·가이드·경고·제어를 해주는 시스템을 의미하며 현대오트론이 개발하는 현대차 ADAS 표준 SW 플랫폼은 자율주행 및 자율주차 시스템을 위한 2세대 ADAS 통합제어기에 적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통합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1세대 ADAS 통합제어기는 MCU (Micro Controller Unit)기반으로 구동되지만, 2세대 ADAS 통합제어기는 고도화된 인지, 판단, 제어 기능을 위하여 고성능 프로세서인 CPU와 VPU를 추가로 적용해야 한다. 현대차 ADAS 표준 SW 플랫폼은 이러한 멀티프로세서 환경에서 일관되고 안정적인 스케쥴링, 통신, 동기화 등을 제공한다.

현대차 ADAS 표준 SW 플랫폼은 클래식 오토사(AUTOSAR), ADAS 특화 모듈, 실시간 운영체제, 그리고 TTTech Auto의 미들웨어 (Middleware)까지 총 4가지 모듈로 구성된다. 클래식 오토사는 MCU의 응용소프트웨어 실행을 위한 실시간 운영체제로 현대오트론이 2015년 개발 완료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현재까지 현대·기아차의 1세대 ADAS 통합제어기 및 100여 종의 바디편의 제어기에 적용됐다. ADAS 특화 소프트웨어 모듈은 ADAS 통합제어기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모듈을 연동하고, 각 소프트웨어 모듈을 통합하기 위하여 현대오트론이 개발하는 특화모듈로 현대오트론은 클래식 오토사와 ADAS 특화 모듈 개발, 전체 모듈의 통합 개발 및 검증을 담당한다.

문대흥 현대오트론 대표이사는 “현대오트론은 미래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에 신뢰성, 안전성 그리고 편의성을 갖춘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TTTech Auto의 미들웨어와 현대오트론 개발 소프트웨어, 플랫폼 통합·검증 기술의 협력 시너지를 통해 기술 선도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