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충남 서산시 천수만에는 겨울철새들이 모여들었다. 철새 기러기 떼는 추수를 마친 간척농지에서 먹이를 찾고 있다.
천수만은 철새의 이동경로에 위치하는 병목지점으로 다양하고 많은 수의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대규모 영농으로 인한 낙곡과 담수호의 수생식물, 어류, 갈대 등은 새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14일 서산버드랜드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천수만 간척농지에 모여들기 시작한 큰기러기, 쇠기러기, 흰뺨검둥오리 등 겨울 철새가 전날까지 5만여마리였다.
관계자는 “천수만 겨울 철새는 다음 달 초에서 중순 사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며 “천수만에 오래 머물도록 먹이 주기와 서식지 보존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산버드랜드는 오는 26일~27일 ‘2019 서산버드랜드 철새기행전-새와 사람의 아름다운 만남’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