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의 모회사인 웅진씽크빅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게임업체 넷마블을 웅진코웨이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뉴스원이 보도했다. 한국 최대 모바일 게임업체 넷마블이 국내 1위 렌털업체 웅진코웨이 인수 절차가 진행된다.
넷마블은 웅진씽크빅이 갖고 있는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1조 8000억원 중반대에 인수하겠다고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당 9만8000여원 수준으로 지난 11일 웅진코웨이 종가 8만1400원보다 약 20% 높다.
웅진그룹은 지난 3월 코웨이 지분을 MBK파트너스에서 1조6832억원에 인수했지만 그룹 사정이 악화하자 지난 6월부터 재매각을 추진해왔다. 웅진그룹과 넷마블은 세부사항을 협의해서 이르면 이번 달 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계약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넷마블은 올해 초엔 10조원 규모의 넥슨 인수전에 뛰어들기도 했다. 코웨이가 보유하고 있는 렌털계정은 738만개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