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에너지 절약·운전자 눈부심 현상 개선을 위해 오는 17일부터 전국 최초로 지하차도 LED조명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전시 건설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사업은 삼천·갈마·유성 노후 지하차도에 설치된 기존 나트륨 램프를 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시는 전국 최초로 LED 조명 등기구의 좌우 각도 조정 거치대를 설치, 해당 지하차도에 차량이 진입할 때 눈부심이 없도록 개선했다.
LED 조명은 지하차도 진입 시 조명 빛으로 눈의 피로감이 순간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을 최소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조명은 특히 야간뿐 아니라 터널·지하차도 등 주간에 어두운 곳을 지날때에도 큰 효과를 발휘한다.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빠른 속도로 들어갈 때 밝음과 어두움이 순간적으로 교차하며 사고 위험성이 크게 오르기 때문이다.
이는 영화관처럼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들어갈 때 한순간 앞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과 동일한 현상이다.
실제로 시범운영 기간 LED 지하차도를 이용한 시민들의 눈부심 현상이 개선되며 만족도가 크게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류택열 시 건설관리본부장은 “앞으로도 지하차도 조명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