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온산소방서, 특수화재 진압 무인파괴방수탑차 배치

입력 2019-10-14 09:15 수정 2019-10-14 09:16

울산소방본부는 새울원전과 국가산업단지 특수화재에 대응하고자 무인파괴방수탑차를 온산119안전센터에 배치했다고 14일 밝혔다.

무인파괴방수탑차는 길이 11.9m, 너비 3m, 높이 3.7m로 최고 20m 높이에서 굴절 붐(로봇 팔 모양의 긴 돌출 봉)을 펼쳐 샌드위치 패널이나 7중 강화 유리(두께 3.3㎝까지) 등을 깊이 52㎝까지 구멍을 뚫고, 분당 1t의 물을 뿌릴 수 있다. 차량 가격은 15억 6000만원이다.

이 차량은 최고 시속 120㎞로 주행할 수 있고 시속 80㎞ 속도로 달리면서 물대포를 쏠 수 있다. 특히 최대 100m 밖에서 원격 조종이 가능하고 원전 사고 시 냉각수가 돌지 않아 원자로가 가열되는 상황에서 직접 물을 분사해 임시로 원자로를 냉각할 수 있다.

윤태곤 온산소방서장은 “앞으로 소방대원의 접근이 어려운 원전과 국가산업단지 특수화재에 신속히 대처해 시민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한 울산 구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