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연정국악원 무용단의 기획작품 ‘마중-춤으로 맞이하는 한밭’ 공연이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첫선을 보인다.
이 공연은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기획된 것이다.
작품 ‘마중-춤으로 맞이하는 한밭’은 38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무용단이 올해 홍지영 상임안무자가 부임하면서 다양한 레파토리는 물론 무용단 브랜드작품을 보여주기 위해 만든 야심작이다.
이번 작품은 전통을 소재로 안무한 창작무용이며, 작곡된 모든 음악을 국악관현악의 생생한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대전방문의해를 맞아 외국인 관객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예술을 보여줄 수 있는 소중하고 의미있는 공연이기도 하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무용단 브랜드 창작무용 ‘마중-춤으로 맞이하는 한밭’은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송인선원장, 예술감독겸지휘자 이용탁, 홍지영 상임안무자의 합작으로 만든 작품인 만큼 악(樂), 가(歌), 무(舞)의 종합예술작품을 생음악으로 보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은 연정국악원 이용탁 예술감독의 작곡·지휘, 상임안무자 홍지영의 안무, 홍원기 극작가의 대본 및 연출로 화려하면서도 절제미 넘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원기 연출은 “작품 마중은 ‘오는 사람을 나가서 맞이함’이란 뜻으로, 우리 겨레는 지나가는 길손이나 찾아오는 손님을 소중히 대하여 맞이했다. 특히, 대전은 한 가운데 있는 한(큰)밭이기도 하다. 오랜 옛적부터 절기마다 즐겼던 풍속놀이를 오늘의 춤과 풍악으로 보듬고 다듬어 펼쳐내고, 한밭의 겨레가 오래도록 누릴 무악(舞樂)의 경지를 열어보고 싶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이번 공연은 한해의 넉넉함과 안녕을 기원하던 ‘정월 대보름의 달맞이’, 풍년을 기원하던 ‘오월 단오의 해맞이’,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기쁨의 날인 ‘칠월 칠석의 별맞이’, 새해를 준비하던 ‘동지의 님맞이’와 더불어 대미를 장식할 ‘마중푸리 북의 대합주’까지 신명나는 춤과 풍악으로 무악(舞樂)의 경지를 만나 볼 수 있다.
국악원 관계자는 “악·가·무를 망라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전통문화를 담아내는 한국무용의 밤 ‘마중-춤으로 맞이하는 한밭’공연에 오셔서 한밭의 예술을 맘껏 만끽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