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나라’ 김설현, 한층 깊어진 연기력

입력 2019-10-13 16:24 수정 2019-10-13 16:32

김설현은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에서 고려의 모든 정보를 다루는 기방 이화루에서 자란 한희재 역을 맡았다. 희재는 격변의 시기를 살면서도 시대의 흐름보다 자신의 능력으로 ‘나의 나라’를 찾으려고 하는 진취적이고 능동적인 여성이다.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 방송 캡처

희재는 자신의 투서 때문에 휘(양세종 분)가 요동으로 끌려갔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런 상황을 만든 행수(장영남 분)에게 배신감을 느끼며 둘 사이의 갈등이 고조됐다.

이후 희재는 이화루를 떠나 강씨(박예진 분)를 보필하며 힘을 키우기로 마음먹었다. 강씨는 이성계(김영철 분)가 가장 아끼는 부인이자 앞으로 조선에 권력을 쥘 황후라 판단했기 때문. 이처럼 한희재는 어떤 상황과 인물에 좌지우지되지 않고 오롯이 자신의 선택과 판단으로 사건을 이끌며 주체적인 모습을 보여줘 더욱 기대를 모았다.

또한 소중한 사람을 잃고도 무너지지 않는 강인함과 자신의 사람을 지킬 힘을 얻기 위해 새로운 선택을 하는 주체적인 모습에서 김설현의 한층 깊어진 연기력을 엿볼 수 있게 했다.

한편 ‘나의 나라’는 고려 말 조선 초를 배경으로 각자의 신념이 말하는 ‘나의 나라’를 두고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며 권력과 수호에 관한 욕망을 폭발적으로 그려낸 액션 사극으로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박봉규 sona7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