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 최성원 “다양해진 메타, 팀에 좋게 작용할 것”

입력 2019-10-13 15:49

그리핀의 주장 ‘소드’ 최성원이 최근 다양해진 메타가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거라 내다봤다.

그리핀은 1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베르티 뮤직홀에서 ‘2019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첫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지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우승팀인 G2 e스포츠(유럽)이다. 만만찮은 상대지만 그리핀이 지금껏 보인 번뜩이는 경기력에 빗대 치열한 승부를 예상하는 팬들이 많다.

이달 초 국민일보와 만난 최성원은 “메타가 다양해졌다. 9.19 패치 후 전체적으로 사용하는 챔피언 폭이 넓어졌다. 그게 우리에겐 좋게 작용할 것 같다. 팀원들이 워낙 (챔피언을) 넓게 쓴다”고 말했다.

최성원은 이날 상대하는 G2의 탑라이너 ‘원더’ 마르틴 한센을 이전부터 만나고 싶었다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 “궁금한 선수”라고 짧게 답했다. 이어 “사실은 한국 팀이 더 신경 쓰인다. 제 머릿속에는 ‘칸’ 김동하 선수밖에 없다”면서 웃었다. 그는 “워낙 많이 봤다. 질리도록 봤다”면서 “꼭 결승에서 만났으면 좋겠다. 이번에는 복수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팀은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도 마찬가지고, 다른 롤드컵 참가 선수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면서 “제가 지금까지 다양한 모습을 못 보여드린 것 같다. 이번에는 좀 더 다채로운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지난 서머 스플릿에서 솔로랭크로 정진한 그는 “솔로랭크를 많이 돌렸다. ‘타잔’ 이승용 선수와 듀오를 하다보니깐 도움이 많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다양한 챔피언을 사용하니 폼도 자연스럽게 오르더라. ‘서당 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한다. 랭킹 1위가 옆에서 보필을 해주니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우승에 자신감이 있다”면서 팬들에게 응원을 당부했다. 이어 기자에게 “독일 가면 ‘슈바인학센’ 꼭 드시라. 그걸 먹는 게 제 꿈이다. 처음 가보는 독일이다. 음식이 짜더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베를린=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