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이달 말 공수처 법 처리 가능… 개혁 마침표”

입력 2019-10-13 14:55 수정 2019-10-13 15:09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패스트트랙에 올라와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검경수사권조정 법안 통과에 총력을 다해 검찰개혁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검찰개혁 당정청 협의회에서 “검찰개혁의 완성은 결국 입법을 통해서 가능하다”며 “민주당은 야당에게 대화와 협의를 통해 국민적 요구인 검찰개혁안을 빠른 시간 내 완수하자고 제안한다. 야당도 통 큰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촛불집회가 어제를 마지막으로 잠정 마무리됐는데 검찰과 법무부, 정치권이 추진하는 개혁을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면서 “당정청은 무거운 책임감으로 뜻을 모아야 한다. 검찰과 법무부에서 개혁안을 제시했는데 빠르게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3일 오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열린 검찰개혁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국 법무부 장관, 이낙연 국무총리,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2019.10.13 kjhpress@yna.co.kr/2019-10-13 14:37:00/

이 원내대표는 법무부를 향해 “조국 법무부 장관 발표 중 시급한 과제는 시행령 정비로 당장 추진할 수 있다”며 “오늘 회의를 통해 내용을 구체화시켜 행동을 옮기는 데 속도를 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야당을 향해서 “이번 달 말부터 검찰개혁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해서 처리할 수 있다. 이틀 전 국회의장과 여야4당 대표들이 모여서 첫 번째 정치협상회의를 열었고 신속처리안건 처리를 위해 실무단 구성을 합의해 법안처리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검찰개혁을 둘러싸고 국민들 요구가 임계점이 다다른 상태에서 정당이 당리당략을 위해 정쟁으로 국민 요구를 외면하면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된다”고 얘기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