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장에서 ‘무료 통합세무 상담’ 실시한다

입력 2019-10-13 14:04
경북도가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 납세고충을 겪고 있는 납세자 및 방문객을 대상으로 무료 통합세무 상담을 실시한다. 사진은 베트남 호찌민 봉센민속공연단의 공연 모습.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제공

“경주엑스포 구경도 하고 덤으로 세금 고민도 해결 하세요”

경북도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 납세고충을 겪고 있는 납세자 및 방문객을 대상으로 무료 통합세무 상담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세무 상담은 지난해 경북도에 지방세 납세자보호관이 설치된 이후 전국 최초로 도 및 대구지방국세청이 합동으로 추진하는 최장기 무료 국세·지방세 통합세무 상담창구다.
더불어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대규모 문화행사와 연계해 추진하므로 더욱 더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올해 하반기에도 도민의 눈높이에 맞추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방세 납세자권리보호를 위해 총력전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연말까지 시·군 행사장을 비롯해 마을회관 등 다중집합장소를 선정한 뒤 적극적으로 현장을 방문해 세금고민 상담에 나선다.

지난달 포항시 대형마트, 지역행사장인 김천시 직지문화공원, 안동탈춤축제장에서 납세고충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애로사항 등 고충을 듣고 총 83건을 해결하는 성과를 냈다.

제도도입 첫 해였던 지난해 납세자보호관 운영결과 세무 상담 372건, 고충민원 시정 26건의 결과를 얻었고 고충민원 해결로 당초 951만6000원이었던 납세자 세액 중 626만7000원을 감면했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더 많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9월말 기준으로 세무 상담 939건, 고충민원 시정은 13건으로 감면한 세액은 2억3600만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도내 농·어촌 오지마을 등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신규 및 영세 소상공인의 납세고충을 청취해 전략적인 세무 컨설팅 등을 통해 도민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보호·구제해 나가고 있다.

김장호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납세자보호관 제도는 서민 경제와 직접 관계가 있는 서민 친화적 정책으로 부당한 과세로 피해를 본 도민은 누구나 납세자보호관을 적극 활용해 도움을 요청하기 바란다”며 “다가가는 세무행정으로 납세자의 만족도를 대폭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