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위축…제주시 연안항 물동량 감소

입력 2019-10-13 12:49
제주시 연안항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제주시에 따르면 한림항 등 연안항의 물동량은 2019년 9월 말 기준 194만2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9만1000t보다 4만9000t(2%p) 줄었다.

항만별로는 애월항 총 물동량이 120만5000t, 한림항은 73만7000t으로 집계됐다. 이중 입항화물은 애월항 104만6000t, 한림항 54만6000t이며, 출항화물은 한림항 19만1000t, 애월항 15만 9000t으로 나타났다.

화물 물동량이 감소한 것은 건설경기 불황으로 주요 건설 자재인 시멘트와 모래 반입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들어 9월까지 제주시의 시멘트 반입량은 38만405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만3959t보다 6만t 감소했다. 모래 역시 36만8401t으로, 지난해 43만6705t보다 6만t이 줄었다.

이외 농업 생산력 향상을 위해 쓰이는 비료가 19%p(5만7290t→6만8190t), 유류가 7%p(11만3167t→12만1521t) 반입량이 늘었고, 귤·채소 등 농산물 출하량은 전년 대비 4%p(8만1745t→7만8230t) 감소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