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남북체육교류협회(이사장 김경성)은 12일 ‘남북 프로복서 동반 세계챔피언 만들기 프로젝트’ 시즌5의 일환으로 WIBA 슈퍼플라이급 세계타이틀 매취를 12일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주최했다. 이 행사는 (사)남북체육교류협회와 복싱 매니지먼트 코리아가 주관했으며, 강원도와 양구군 체육회, 양구군 문화 스포츠 마케팅 추진위원회가 후원했다.
‘남북 프로복서 동반 세계챔피언 만들기 프로젝트’는 남 북한의 선수단을 선발해 공동으로 훈련하고 프로에 데뷔시켜 세계 챔피언을 탄생시켜서 한국 복싱 중흥과 한반도에 평화 정착에 기여하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12일 WIBA 슈퍼플라이급 세계타이틀을 걸고 중국의 까오진엔 선수와 상대한 박혜수 선수(김정훈 챠밍 소속)는 육상선수 출신 복서로 ‘엄마 복서’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한 선수이다. 박혜수 선수는 지난 2013년 PABA 여자 슈퍼 플라이급 챔피언에 올랐고 , 2017년에는 WBF 인터콘티넨탈 여자 플라이급 챔피언에 올랐던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최근 7경기에서 4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으나,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중국의 까오진엔 선수와 10회전 경기를 치른후 판정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대회에는 메인 경기인 세계타이틀매치 1경기와 한중전 3경기, 한국타이틀매치 1경기, 국내전 1경기등 6경기가 열렸다. 문현진 선수(수원 태풍체육관)는 중국 닝 싱보 선수를 맞아 4회 TKO로 승리했으며, 심하녹 선수(PSB도봉체육관)는 중국 뤼 원지에 선수에게 판정승 했으며, 정태웅 선수(수원 태풍체육관)는 중국 궈진쥐 선수에게 판정승했다. 국내 선수끼리 경기한 양현모 선수(헐크복싱클럽) 선수는 김건 선수(시흥레드복싱)선수에게 판정승을 거두었다.
(사)남북체육교류협회 김경성 이사장은 “남 북의 민간 스포츠 교류가 일촉즉발의 정치, 군사적 긴장을 완화시키는 평화적 도구이자 효과적인 대화 수단입니다. 모든 남북 교류가 막혀있던 2017년 쿤밍에서 열린 ‘제3회 U-15 아리스포츠컵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에서 김경성 이사장이 최문순 도지사와 함께 북측 단장에게 ‘평창 동계 올림픽’참가를 제안하여 참가가 성사되었습니다. 그 평화가 남 북한간, 북 미간 정상회담으로 이어졌습니다. 남한과 북한의 우수한 복싱 선수들을 잘 훈련시켜서 3년 이내에 세계타이틀 도전을 성공시켜서 침체된 한국 복싱을 활성화시키고 북한의 프로 복싱의 참여를 도와서 남북한 복서 세계 챔피언 만들기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겠습니다. 남 북이 제재와 상관없는 스포츠 교류로 신뢰를 쌓아서 남북 경협을 진전시키는 방향으로 나가야 합니다 ”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김헌정 전 헙법재판소 사무처장, 이원성 전 대한역도연맹 회장이 방문하여 ‘남 북한 복서 동반 세계챔피언의 꿈’ 실현 운동에 동참했다.
강민석 선임기자 kang196021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