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이에는 이’ SKT, 프나틱 변칙 파훼하며 첫 승

입력 2019-10-12 21:57

SK텔레콤 T1이 ‘캣타워’를 꺼낸 프나틱(유럽)을 이기고 대회 첫 승을 챙겼다. ‘페이커’ 이상혁의 트리스타나가 노 데스로 막강한 딜을 뿜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SKT는 1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베르티 뮤직 홀에서 진행된 ‘2019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경기에서 프나틱을 이겼다.

SKT는 프나틱이 바텀에 ‘캣타워(가렌+유미)’ 조합을 꺼내자 ‘테디’ 박진성에게 케일을 쥐어줬다. 부족한 타워 철거 능력은 이상혁의 트리스타나로 보충했다.

미니언이 채 생성되기 전 정글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SKT가 ‘레클레스’ 마르틴 라르손의 가렌을 처치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1분경 바텀에서 트리플 킬을 따내며 대지 드래곤을 가져간 SKT는 협곡의 전령을 처치한 뒤 미드 타워를 파괴했다.

프나틱이 미드에서 거세게 밀어붙였지만 ‘에포트’ 이상호의 노틸러스가 ‘닻줄’이 정확히 상대 챔피언이 꽂히며 SKT가 오히려 득점했다. SKT는 내셔 남작 버스트 압박으로 프나틱을 꾀어내며 계속해서 우위를 이어갔다.

SKT의 뚝심있는 내셔 남작 시도가 결국 통했다. 30분경 트리플킬을 기록한 SKT는 일부 데스를 허용했지만 내셔 남작을 빠르게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곧바로 타워를 돌려 깎은 SKT는 35분경 프나틱의 정면 승부를 완벽히 받아친 뒤 넥서스로 전진해 게임을 끝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