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SK의 애런 헤인즈(38)가 역대 외국인선수 최초로 정규리그 500경기에 출전하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헤인즈는 1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2쿼터 7분23초를 남기고 자밀 워니와 교체돼 코트를 밟아 통산 500경기 출전 기록을 작성했다.
500경기 출전은 외국인 선수 최초일 뿐더러 국내 선수들까지 통틀어도 34번째의 기록이다. 헤인즈 다음으로 출전 경기가 많은 외국인 선수는 이미 은퇴한 로드 벤슨(374경기·전 원주 DB)이다.
헤인즈는 2008~2009시즌 서울 삼성에서 KBL에 데뷔했다. 벌써 12번째 시즌을 치르면서 KBL의 대표 장수 외국인 선수로 자리 잡았다.
헤인즈는 출전 외에도 다양한 기록을 양산해 왔다. 외국인 선수 통산 최다 득점·리바운드 기록을 모두 헤인즈가 작성했다. 이날 10득점 7리바운드를 올린 헤인즈는 통산 1만422점 4216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헤인즈는 2009~2010시즌 울산 현대모비스, 2015~2016시즌 고양 오리온에서 챔피언에 올랐다. SK가 챔피언에 등극한 2017~2018시즌에도 플레이오프엔 부상 여파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정규리그에서 활약하며 우승에 기여했다. SK에서는 6시즌째 뛰고 있다.
한편 이날 SK는 DB에 고전하며 73-81로 패했다. 2승2패로 만족스럽지 못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