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에 ‘소주 5잔’ 넘게 마시는 청소년, 최근 3년간 늘었다…흡연도 ↑

입력 2019-10-12 10:51 수정 2019-10-12 10:58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금연두드림 포스터


최근 3년간 흡연·음주를 하는 청소년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10대 청소년 음주, 흡연률 현황’ 자료에 청소년 위험음주율은 2016년 7.5%에서 2018년 8.2%, 2018년 8.9%로 증가세를 보였다. 위험음주율은 최근 30일 동안 1회 평균 음주량이 중등도 이상(남성 소주 5잔 이상, 여성 소주 3잔 이상)인 비율이다.

청소년 흡연율은 2016년 6.3%에서 2017년 6.4%, 2018년 6.7%로 음주와 마찬가지로 증가세를 보였다. 청소년 중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2.7%였다.

성인흡연율은 2016년 22.5%에서 2018년 21.7%로 소폭 감소했다. 다만 성인 중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율은 2016년 1.4%에서 2017년 1.9%, 2018년 4.0%로 3년새 3배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김 의원은 “청소년기 흡연과 음주는 청소년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요소”라며 “청소년 음주·흡연 예방 교육과 더불어 청소년들이 술과 담배에 접근할 수 없도록 정부가 더욱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