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비스’ 영향에도 주말 전국 맑다…일부 강풍·풍랑 특보

입력 2019-10-12 09:56 수정 2019-10-12 15:26

일본에서 북상 중인 제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 영향에도 주말 내내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 강풍·풍랑 주의·경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12일 오전 3시 기준 일본 도쿄 남남서쪽 약 590㎞ 부근 해상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하기비스는 이날 오후 3시쯤 270㎞ 부근 해상까지 근접했다가 이튿날 오후 3시에는 삿포로 동쪽 약 72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하기비스는 중심기악 940hPa, 최대풍속 시속 169㎞, 초속 47m로 매우 강한 태풍이다. 현재 북쪽 방향으로 시속 22㎞ 속도로 진행 중이다.

이날 태풍의 영향 없이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동해안에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남해와 동해상에 풍랑과 너울이 일겠으며 동해안에는 강풍이 불겠다. 맑은 날씨는 이튿날까지 이어지겠다.

일부 지역에는 특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전 7시 이후 울릉도, 독도, 경남 일부 지역, 경북 일부 지역, 전남 일부 지역, 강원도 산지 등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특히 강원영동남부와 경상동해안은 최대순간풍속 시속 90~108㎞로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남해동부먼바다와 동해남부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졌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