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에서 사퇴한 양현석이 성접대, 해외 원정 도박 등 각종 논란 이후 7개월 만에 SNS 게시물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자중해 달라” “글을 삭제하라”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양현석은 11일 인스타그램에 “congratulation!”(축하해)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배우 김민준과 가수 지드래곤의 누나 김다미의 결혼식에 촬영된 사진이었다. 사진 속에는 신랑신부의 모습이 멀리서나마 찍혀있었다.
양현석은 이른바 ‘버닝썬 사건’이 불거진 뒤 인스타그램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각종 논란이 불거졌던 3월, 새벽 시간대 파쇄차 차량이 YG 건물에서 수십개의 상자와 트렁크를 실었다는 한 매체의 보도가 나오자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해명하기도 했으나 현재 이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남아있는 게시물 중 가장 최근 것은 3월 6일에 작성됐다.
양현석은 지난 2일 상습적인 해외 원정 도박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등으로 2차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그는 해외 재력가에게 성접대를 제공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도 받았으나, 경찰은 수사 끝에 불기소 의견(혐의 없음)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