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는 최근 트위터에 모델 쑨페이페이의 광고를 게시했다. 쑨페이페이는 사진에서 양 손에 티파니가 최근 출시한 반지를 낀 채 오른손으로 한쪽 눈을 가리고 있었다.
중국인들은 이 사진이 홍콩 시위 지지 표현을 담고 있다고 거세게 항의했다. 이후 이 사진은 삭제됐다. 한쪽 눈을 가리는 제스처는 지난 8월 홍콩 경찰이 쏜 빈백 건(beanbag gun, 알갱이가 든 주머니 탄)에 맞아 실명 위기에 처한 홍콩 여성에게 연대를 표하는 행동이라는 이유였다.
이에 티파니앤코 대변인은 “해당 이미지는 홍콩 시위 시작 전인 5월 제작된 것”이라며 “이 광고가 그렇게 인식될 수 있다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티파니 외에도 게임 회사 블리자드, NBA 농구팀 휴스턴 로켓츠 등 여러 회사가 홍콩 시위와 관련해서 중국의 항의를 받고 사과한 바 있다.
이홍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