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주미대사 내정’ 이수혁 승계자로 정은혜 결정

입력 2019-10-11 17:26

이수혁 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의 주미대사 내정으로 공석이 된 의석을 정은혜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승계받았다. 이로써 정 의원은 민주당 최연소 의원이 됐고 남은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다. 최근 미국에서 아그레망(주재국 부임 동의)을 받은 이 전 의원은 지난 10일 의원직에서 물러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이 전 의원이 전날부로 국회로부터 퇴직했다는 의사표시를 통보받고 비례대표 의원 후보자 명부 추천순위 16번인 정 전 상근부대변인을 승계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행 국회법 상 국회의원은 국무총리 또는 국무위원의 직 이외의 겸직이 불가능하기에 이 의원의 퇴직은 예견된 수순이었다. 또 공직선거법에 보궐선거 관련 조항에 따라 궐원통지를 받은 후 10일 이내에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명부에 기재된 순위에 따라 의석 승계자를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 전 상근부대변인은 1983년 서울 출생으로 민주당에서 여성리더십센터 부소장,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선거캠프 부대변인, 전국청년위원회 운영위원, 상근부대변인 등을 지냈다. 특히 18대 대선 당시에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다.

정 의원은 이수혁 전 의원이 사용했던 사무실을 이용할 것으로 알려졌고, 남은 국정감사 기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기업벤처위원회에 배정됐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