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1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접대 의혹과 관련, 대검이 전날 “민정수석실이 검증하고 사실무근으로 판단한 바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어느 부분이 검증됐는지 여부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대검이) 어떤 근거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모르겠다”면서도 “다만 이 검증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여부, 어느 부분이 검증됐는지 여부, 어떤 것에 대해서도 저희가 이야기 드린 바도 없고 제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검 입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모르겠다. 제가 전혀 알고 있지 않기 때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며 “검증에 대해서도 맞다 틀리다, 무엇이 검증됐다고 말씀드린 바 없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추후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는 것인지, 입장이 없다는 것인지’를 묻는 말에도 “청와대 내부에서는 여러 가지 보고와 지시와 그리고 정책 결정들이 일어난다”며 “모든 비공개 보고, 회의에 대해 다 말씀드릴 수 없는 노릇이다. 그리고 제가 지금 알고 있는 바도 없다”고 덧붙였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청와대, 윤석열 검찰총장 인사검증 관련 “어느 부분이 검증됐는지 여부 알지 못한다”
입력 2019-10-11 1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