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수사단 “윤중천, ‘윤석열 안다고 한 적 없다’고 말해” 정면 반박

입력 2019-10-11 13:48
윤석열 검찰총장-건설업자 윤중천씨

건설업자 윤중천(58)씨가 과거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을 별장 접대했다고 진술했으나 수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보도가 논란이 되자 당시 수사단이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윤씨도 ‘그런 진술한 적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과거사위 권고 관련 검찰 수사단(단장 여환섭 검사장)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윤씨가 윤 총장을 안다고 볼 아무 자료가 없었다”며 “2013년 검·경 수사기록인 윤씨 전화번호부, 명함, 다이어리 등 객관적 자료에 윤 총장 이름이 전혀 등장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사위도 지난 5월 29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조사·심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상대 전 검찰총장 등) 3명을 윤씨 관련 비위 의심 법조 관계자로 특정해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윤 총장에 대해선 아무 조치도 요구하지 않았다”며 “과거사위 기록을 넘겨받고 윤씨에게 확인을 했지만 진상조사단에서 (윤 총장을 안다고) 진술한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고 부연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