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프리미어12에 나설 한국 대표팀 투수코치에 최일언(58) LG 트윈스 투수 코치가 선임됐다.
김경문 국가대표팀 감독은 당초 정민철(47) 한화 이글스 단장을 대표팀 투수 코치로 선임했다. 정 단장은 대표팀 투수진 선발을 주도했다.
그러나 한화가 지난 8일 정민철 전 대표팀 코치를 단장으로 임명했다. 김 감독은 정 단장의 사퇴 의사를 받아들이고 대표팀 투수 코치를 새롭게 뽑아야만 했다.
최일언 코치는 김 감독과 긴 호흡을 갖고 있다. 최 코치는 현역 시절 포수 출신인 김 감독과 OB 베어스에서 함께 생활했다. 2012년부터는 NC 다이노스에서 감독과 투수 코치로 함께 일했다.
최 코치는 올 시즌 신예 고우석을 마무리로 키우고, 신인 정우영의 성장을 돕는 등 투수 조련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감독과 최 코치는 우선 허리 부상을 당한 좌완 구창모(NC)의 대체 선수는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투수 중에서 뽑을 예정이다.
한편 야구 국가대표팀은 포스트시즌 탈락한 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팀 소속 선수 9명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투수 양현종, 문경찬(이상 KIA 타이거즈), 원종현, 포수 양의지, 내야수 박민우(이상 NC), 김상수(삼성 라이온즈), 황재균, 외야수 강백호(이상 kt wiz), 민병헌(롯데 자이언츠)이 훈련에 참가했다.
준PO를 끝으로 가을 무대에서 퇴장한 LG 소속의 차우찬, 고우석, 김현수는 15일부터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다.
대표팀은 오는 27일부터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한다. 고척돔은 프리미어12 예선 C조 경기가 열리는 구장이다.
한국은 11월 6일 호주와 C조 예선 첫 경기를 펼치고 이후 캐나다(7일), 쿠바(8일)와 맞붙는다. 조 2위 안에 들면 일본으로 건너가 슈퍼 라운드를 펼친다. 대표팀은 11월 1일과 2일에는 B조에 속한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