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이런 사람이 노무현재단 이사장이라니”라며 “어째서 노무현 대통령을 내세워 자기정치를 하느냐”고 날선 비판을 날렸다. 최근 논란이 된 유시민 이사장과 김경록 PB(프라이빗뱅커)의 인터뷰에서 문제가 된 장면 5가지를 짚은 기사 링크도 함께 공유했다.
이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사람이 노무현재단 이사장이라니요? 만일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조국 사태를 이렇게 방치했겠느냐”며 “자신들 스스로 자기 아집과 독선, 운동권식 선민의식에 빠져 국민통합이나 국익 등 국정의 무게를 이해하지 못한 채 대통령을 몰아세워 어렵게 만들어놓고, 나중에 돌아가시고 나서는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를 외치며 그 정치적 자산을 자신들 것으로 만드는 데 혈안이 된 것 아니냐”고 적었다.
이어 “저는 노 대통령의 모든 걸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인간적으로 그의 솔직함과 담대함을 좋아했다”며 “그런데 정작 그 분의 정신은 팽개친 채 국민들의 감정을 자신들 권력 잡고 특권 누리는 데 악용하는 당신들은 참으로 나쁜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째서 노무현 대통령을 내세워 자기정치를 하느냐”며 “도대체 무엇이 그 분의 정신이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유 이사장에 대한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특히 유시민 이 분은 갈수록 양심이 유체이탈 되고 있다”며 “그동안 작가, 방송 패널 등으로 나오며 꾸며놓은 이미지 다 깎아먹는 걸 보면서 참 이해가 안 되는데, 그만큼 조국으로 대변되는 이익의 카르텔이 강력한가보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의원은 과거 노 대통령의 경우와 비교하며 운동권 세력이 문재인 대통령마저 망치고 정권을 실패의 길로 몰아갈 것이라 경고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서초동 관제데모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은 관심 밖이더라”며 “그들은 과거 노 대통령을 몰아붙여 망쳤던 것처럼 지금도 문 대통령을 망칠 것이다. 문재인 정권은 결국 실패할거고, 국민들로부터 버림받을거고 비극으로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고 나면 그들은 또 지못미를 외치며 “우리가 힘이 약해서 지켜줄 수 없었어. 저 보수들, 나쁜 놈들이 문 대통령을 괴롭혔으니 궤멸시켜야 하는데 그러려면 우리가 또 권력을 잡아야해”라며 또다시 잘못한 줄도 모르고 자신들의 이익카르텔을 만들어 권력을 잡으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 우리 언제까지 이래합니까? 더 이상 속지 맙시다”라고 말하며 공감을 촉구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