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커’가 9일째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쾌속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일 개봉한 ‘조커’는 전날 11만6873명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 수 307만9657명을 기록했다. 개봉 이래 줄곧 예매율과 박스오피스 1위를 점령하고 있다.
‘조커’를 대적할 만한 마땅한 신작이 없어 이번 주말에도 흥행 독주가 예상된다. 이런 추세라면 히스 레저가 조커를 연기한 ‘다크 나이트’(2008) 흥행 성적(417만명)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적인 신드롬이다. ‘조커’는 개봉 첫 주에 2억7200만 달러(3245억원)의 수익을 거뒀는데, 특히 해외 73개국 시장에서 1억5220만 달러(1816억원)를 벌어들였다. 한국에서의 흥행 성적은 북미를 제외한 나머지 개봉 국가 중 가장 높다.
국내 박스오피스에서는 김래원 공효진 주연의 ‘가장 보통의 연애’가 2위에 올랐다. 전날 7만5036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157만8450명을 기록했다. 조진웅 설경구 주연의 ‘퍼펙트맨’(전날 관객 2만4942명)과 윌 스미스가 1인 2역을 연기한 ‘제미니 맨’(2만4917명)이 그 뒤를 이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