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권, PO 통산 최다홈런 7개’ 홍성흔, 최다 출장·안타·타점

입력 2019-10-11 10:14

정규시즌 2위 SK 와이번스와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키움 히어로즈가 오는 14일부터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지난해에도 맞붙은 두팀 간의 경기에선 SK가 웃었다. 한동민의 끝내기 홈런으로 3승2패를 거두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우승까지 차지했다.

KBO리그에서 플레이오프가 치러진 것은 1986년부터다. 삼성 라이온즈가 OB 베이스를 상대로 3승2패를 거두며 첫 플레이오프 승자가 됐다.

플레이오프 최다승 팀은 두산 베어스다. 35승28패다. 삼성은 24을 거뒀지만 31패로 최다패 기록도 갖고 있다. 올해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SK는 15승8패를, 키움은 넥센 시절 5승4패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최다 연승팀은 현대 유니콘스다. 1996년 쌍방울 레이더스와의 3차전부터 2001년 두산 베어스와의 1차전까지 9연승을 기록했다.

반면 플레이오프 최다 연패 팀은 삼성이다. 1999년 롯데 자이언츠와의 5차전부터 2004년 두산 베어스와의 1차전까지 8연패를 당했다.

최다 득점 경기는 2017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잠실 2차전이었다. 두산이 17대 7로 이겼다. 24득점이다. 이때 두산은 한 팀 최다 득점 기록도 세웠다.

최다 안타 경기는 2010년 삼성과 두산의 잠실 3차전이었다. 11회까지 진행된 경기에서 삼성은 13개, 두산은 18개를 때려냈다. 모두 31안타였다. 두산은 또 2008년 삼성과의 4차전에서 21안타를 때려내며 팀 최다 안타 기록을 세웠다.

한 경기 최다 홈런 기록은 8개다. 2017년 NC와 두산의 잠실 2차전으로 각 팀 4개씩 8개가 터져나왔다. 팀 최다 홈런 기록은 SK가 보유하고 있다. 2009년 두산과의 문학 5차전에서 6개의 홈런 아치를 그렸다.

플레이오프에 가장 많이 출전한 선수는 홍성흔이다. 모두 48경기에 출전했다. 통산 최다 안타 기록도 갖고 있다. 47개다. 단일 시리즈로는 2008년 두산 이종욱이 기록한 15개다. 통산 최다 타점 기록도 홍성흔의 몫이다. 23타점이다.

최고령 출장 선수는 NC 소속 이호준으로 2017년 10월21일 두산과의 4차전에 출전했다. 당시 나이 41세 8개월 13일이었다.

플레이오프 최다 홈런은 SK 박정권이 기록 중이다. 7개다. 단일 시리즈로 보면 두산 오재일이 2017년 기록한 5개다. 오재일은 단일 경기 최다 홈런 기록도 갖고 있다. 2017년 10월 21일 NC와의 4차전에서 4개를 때려냈다. 오재일은 그해 플레이오프에서 17타점을 기록해 단일 시리즈 최다 타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투수 가운데 플레이오프에 가장 많이 출전한 선수는 이혜천으로 23경기에 나왔다. 최고령 출장 투수는 LG 소속 류택현으로 2013년 10월 19일 잠실 두산 3차전에 출전했다. 당시 나이 41세11개월26일이다.

플레이오프 최다승 투수는 LG 소속이던 김상엽으로 4승이다. 단일 시리즈만 놓고 보면 두산 정재훈이 2008년 기록한 3승이다.

끝내기 안타는 다수 나왔다. 그런데 끝내기 폭투도 있었다. OB 베어스 소속이던 최일언이 1987년 해태와의 4차전에서 그리고 두산 소속이던 진필중이 2000년 잠실 LG와의 1차전에서 기록했다.

특이 사항이 있다. 외야수 나성범은 2015년 10월 24일 두산과의 5차전 9회초 투수로 출장하기도 했다.

이처럼 갖가지 기록들이 넘쳐나는 플레이오프다. 올해는 어떤 대기록들이 작성될지 주목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