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윤석열 의혹 보도에 “특별히 말씀드릴 게 없다”

입력 2019-10-11 09:44
조국 법무부 장관이 11일 출근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은 11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건설업자 윤중천(수감 중)씨에게 별장 접대를 받았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었다는 의혹 보도에 “드릴 말씀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 장관은 오전 9시쯤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면서 ‘이같은 의혹을 알고 있었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특별히 말씀드릴 게 없는 것 같다. 오늘 일정이 많아서…”라고만 말라고 청사로 들어갔다. 그는 법무부 차원에서 사실관계를 파악할 계획이 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한겨레21은 이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인 윤씨가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에서 윤 총장을 접대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이런 내용이 담긴 보고서 등 자료를 넘겨받은 ‘김학의 수사단’이 사실 확인 노력을 하지 않고 재수사를 끝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은 “완전한 허위사실”이라며 “검찰총장 인사검증 과정에서 민정수석실이 검증하고 사실무근으로 판단한 바 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조 장관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으면서 윤 총장 인사검증 작업을 총괄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