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윤석열, 김학의 동영상 안나와…개혁 훼방 안된다”

입력 2019-10-11 09:39 수정 2019-10-11 10:43

박지원 무소속 의원이 11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스폰서 윤중천씨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한 언론사의 보도에 대해 “내가 가지고 있던 김학의 차관 관계 어떤 자료에도 윤석열이라는 이름과 음성 동영상에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이미 수차 언론에 보도된대로 검찰이 김 차관 관계 동영상 등을 확보하기 전 동영상 녹음테이프 등 관계자료를 가지고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조국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은 공동운명체로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개혁을 성공시킬 책임이 있다. 모든 사실은 밝혀져야 하지만 개혁을 훼방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지방검찰청 국정감사 일정을 언급하며 “여환섭 대구지검장도 오늘 국감을 받는다. 여 지검장은 김 전 차관 성접대사건특별수사단장으로 김 전 차관을 구속기소, 현재 재판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 지검장의 솔직한 답변을 기대한다”고 글을 끝맺었다.

앞서 한 언론사는“윤 총장이 김 전 차관의 스폰서 윤중천 씨의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으나 검찰이 조사 없이 사건을 덮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대검찰청은 관련 보도를 부인하는 입장문을 통해 “주요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허위의 음해 기사가 보도되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은 지난 2013년 초 경찰 고위 간부를 통해 ‘김학의 동영상’ CD와 사진을 입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