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보상운동 기록물, 2년 연속 문화재청 공모 사업 선정

입력 2019-10-10 15:15
국채보상기성회 취지서.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이 문화재청에서 주관한 공모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은 2017년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2020년 세계기록유산 홍보 지원 사업’을 공모했다. 우리나라 세계기록유산은 16개로 세계기록유산 소장 및 관련기관이 위치한 광역·기초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이번 공모사업에서 7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대구는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사업이 선정돼 국비 5억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시는 앞서 올해 사업에도 3억4400만원을 확보했다.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은 전국 10여 곳에 흩어져 있는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세계기록유산 2475건)을 소장하고 있는 타 기관과 협력해 기록물을 디지털로 집대성하는 사업이다. 외국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록물 언어번역과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으로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 동안 추진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채보상운동 정신 세계화를 위해 기록물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남북공동 조사와 연구, 기록물 전시관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대구의 위상에 걸맞게 세계기록유산의 보존과 활용, 해외 확산을 꾸준히 확대해 유네스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