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블랙핑크가 영국 출신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과의 행사에서 지각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는 아디다스 70주년과 한글날을 기념해 출시한 ‘울트라부스트 한글’ 러닝화 기념행사가 열렸다.
베컴과 블랙핑크의 만남은 이날 오전 11시 55분 예정됐지만 블랙핑크는 20분가량 현장에 늦게 도착해 행사가 지연됐다. 베컴은 대기실로 이동했고 취재진 중 일부는 행사장을 떠나기도 했다.
블랙핑크 지각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블랙핑크는 2018 엘르 스타일 어워드에도 늦게 도착해 개그맨 장도연이 시상식 무대에서 시간을 끌었던 적이 있다.
이날 블랙핑크 지각에 대해 일부 팬들은 “지각한 게 아니라 미리 도착해있었다”고 주장했다. 블랙핑크는 1부가 아닌 2부부터 등장하기 때문에 낮 12시30분이 원래 약속 시각이었다는 것이다.
위키트리는 행사 관계자와 인터뷰에서 블랙핑크가 20분가량 지각한 게 맞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행사가 1부, 2부로 나뉘어 있지 않았다”며 “공문에 나온 내용은 오전 행사 순서였을 뿐”이라고 전했다.
대기실에 머물던 베컴은 블랙핑크가 도착하자 함께 무대에 올라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그는 블랙핑크 멤버들과 포옹을 하고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당시 행사에 참석한 한 팬은 “평소 베컴 팬이라 사진도 찍고 사인도 받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올라왔다”며 “그런데 앞에서 해야 될게 뒤로 미뤄지니까 시간이 촉박해 몇몇은 그냥 떠났다”고 전했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