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9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3차전에서 4대2로 승리하며 4차전으로 승부를 끌고 왔다. 키움에선 10일 4차전에 최원태를, LG에선 임찬규를 선발 투수로 내세우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키움은 3경기에서 8득점, LG 또한 8득점이다. 경기 당 2.67득점이다. 그만큼 타선이 터지지 않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투수들이 잘 던지고 있다는 말도 된다. LG 투수진의 평균자책점은 2.39, 키움은 2.33이다.
키움 타선은 3경기에서 98타수 25안타, 타율 0.255를 기록하고 있다. 장타로는 홈런 2개와 2루타 3개가 있었다. 도루는 1개, 볼넷은 7개를 얻어냈다. 몸에 맞는 공은 1개였다. 반면 삼진은 20개나 당했다.
반대로 LG는 96타수 21안타, 타율 0.219로 더욱 낮다. 홈런 3개, 2루타 4개였다. 도루는 없었다. 대신 볼넷은 10개, 몸에 맞는 공 2개를 얻어냈다. 삼진은 14개였다.
LG 타선에서 타율이 가장 높은 선수는 정주현이다. 8타수 3안타, 타율 0.375를 기록하고 있다. 2루타 2개가 눈에 띈다. 다음으론 채은성으로 11타수 4안타, 타율 0.364다. 홈런 1개다. 포수 유강남도 10타수 3안타, 타율 0.300다. 홈런 1개, 2타점으로 제 몫을 하고 있다.
반면 김현수의 부진이 안타깝다. 12타수 1안타, 타율 0.083을 기록 중이다. 1타점과 1볼넷이 전부다. 이형종 또한 8타수 1안타로 타율 0.125를 기록 중이다. 장타도 하나 없고 타점도 없다.
이천웅의 부진도 눈에 띈다. 11타수 2안타, 타율 0.182다. 볼넷 2개, 삼진 2개다. 페게로는 홈런으로 안타를 생산했다. 5타수 1안타, 2할이다.
키움에선 이지영이 8타수 4안타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5할이다. 서건창 또한 13타수 4안타, 타율 0.308을 기록 중이다. 김하성과 제리 샌즈도 각각 10타수 3안타로 이름값을 하고 있다.
반대로 김규민은 7타수 1안타, 김혜성은 11타수 2안타로 각각 0.143, 0.182를 기록 중이다.
키움 투수진 중에선 에릭 요키시가 평균자책점에서 가장 나쁜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2.1이닝 3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1.57을 기록 중이다. 또 한현희는 1이닝 1실점으로 9.00, 김상수도 2이닝 1실점으로 4.50으로 예상보다 좋지 못하다.
LG 투수진에선 김대현이 0.1이닝 2실점으로 평균자책점 54.00을 기록 중이다. 고우석도 1.2이닝 2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0.80을 기록 중이다.
단기전에선 미친 선수가 나와야 이긴다는 야구 속설이 있다. 그러나 이에 앞서 이름값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는 게 우선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