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충남지역 소득 1위 작목은 ‘시설들깻잎’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도내 주요 37작목 555농가를 대상으로 ‘2018년산 농산물 소득조사 분석’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조사 결과 소득이 가장 높은 작물로 꼽힌 시설들깻잎은 10a당 9005㎏를 수확해 총 2916만1864원의 총수입을 올렸다.
총수입에서 경영비 931만8754원을 뺀 소득은 1984만3110원으로 소득율 68%를 기록했다.
주로 금산군에서 재배되는 시설들깻잎은 전년보다 수량이 276% 늘며 높은 소득을 기록했지만, 가격이 낮아지면서 소득이 수량 대비 크게 증가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설들깻잎에 이어 높은 소득을 기록한 작목은 양송이버섯(1953만2813원), 구기자(1586만4538원), 인삼 6년근(1442만4623원), 딸기(1190만5502원), 느타리버섯(1108만51원) 등이다.
한편 전년 대비 소득 증가율이 가장 높은 작목은 시설배추로, 2017년 38만1807원에서 지난해 213만4031원으로 무려 459% 늘었다.
이어 노지포도가 219만8004원에서 449만7501원으로 104.6% 늘었고, 시설호박이 263만8482원에서 477만197원으로 80.8% 증가했다.
장현동 충남도 농업기술원 소득경영팀장은 “소득을 올리기 위해서는 판매 수입을 높이거나 경영비를 낮춰야 한다”며 “농가는 경영비 절감보다 신기술 도입을 통한 수량 증가, 마케팅을 통한 판매 단가 상승으로 총수입을 증가시키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