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 오던 날 집 나간 80대, 7일 만에 숨진 채 발견

입력 2019-10-09 15:58
연합뉴스, 경북도소방본부 제공

경북 울진에서 태풍 ‘미탁’으로 실종된 80대 노인이 7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0분쯤 울진군 매화면 기양저수지 상류에서 실종자 A씨(80) 시신이 발견됐다.

A씨는 태풍의 영향으로 집중 호우가 내렸던 지난 2일 오후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소방당국은 헬기와 구조견 등을 투입해 매화면 일대를 수색해왔다.

이날 소방당국은 상공에서 수색 활동을 벌이던 도중 저수지 상류 지점에서 물에 떠 오른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씨 시신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입고 있던 옷가지 등을 바탕으로 시신은 실종된 A씨가 맞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