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먼트 미스틱 “이겼지만 만족 못 해… 대회 중 보완”

입력 2019-10-09 15:02

엘리먼트 미스틱(EM) 선수단이 개막전 승리를 가져갔음에도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했다. 이들은 남은 경기에서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했다.

EM은 9일 서울 마포구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오버워치 컨텐더스 건틀렛’ 그룹 스테이지 A조 1경기에서 탈론 e스포츠를 3대 2로 꺾고 승자전에 진출했다.

경기 후 매체 인터뷰에서 ‘스파클’ 김영한은 “매우 힘든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그는 “컨텐더스 결승전을 치른 뒤 오랜만에 경기를 하다 보니 감을 잃었던 것 같다. 마음에 차지 않는 경기였다. 흐트러진 부분이 있지만 차차 고쳐 나가면서 남은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스크림을 했는데 성적이 좋지 못해서 기가 죽어 있었다. 대회에서 열심히 하자고 했는데 오랜 만에 경기를 하다 보니 떨리는 부분이 있었다. 감도 조금 잃었다”고 전했다.

또한 “경기를 하면서 문제점을 찾으려고 노력을 한다. 즉흥적으로 고치다보니깐 갈수록 좋아진 것 같다”면서 “멘털이 조금 흔들렸지만 멘탈 케어가 되고 팀원들이 자신이 잘하는 것을 하면서 이긴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빈’ 최한빈은 “가장 큰 문제점은 앞에서 죽는 것이었다. 궁 사이클을 제대로 못 돌리면서 스노볼을 못 굴리고 이겨야 할 타이밍에 궁극기가 없는 등 궁극기 위주의 피드백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윤희원 감독은 “메타가 북미든 한국이든 유럽이든 비슷하다.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기본기를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첫 경기 잘하진 못했다. 탈론이 잘했고 다른 팀도 그 정도 할 것이다. 저희가 준비를 잘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