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농약 사전 검출·SNS 통한 민원처리…충남도 정부혁신 우수사례 10건 선정

입력 2019-10-09 13:54
8일 개최된 ‘2019년 충남도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논산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농산물 출하 전 잔류농약을 검출해 부적합한 제품의 출하를 막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원스톱으로 민원을 처리하는 등 올해 충남의 행정 혁신을 이끈 우수사례 10건이 선정됐다.

충남도는 전날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2019년 충남도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도와 각 시·군, 도내 공공기관이 이룬 우수 혁신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는 김용찬 충남도 행정부지사, 도와 시·군 담당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도는 올해 추진한 혁신 우수사례 중 전문가 평가를 통해 10건을 1차로 선정했다.

이날 경진대회에서는 1차 심사를 통해 선정한 10건의 현장발표 점수, 사전 도민 온라인 투표 결과를 50%씩 각각 반영·합산해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결과 1위 사례는 논산시의 ‘잔류농약 검사 시스템 구축을 통한 농산물 안전성 확보’가 선정됐다.

논산시의 잔류농약 검사 시스템은 농산물 출하 전 잔류농약을 검사해 부적합한 농산물이 시중에 유통되는 것을 사전 차단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농산물 및 로컬푸드, 학교급식에 납품되는 농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며 농가소득 증대와 논산시의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2위에는 서산시의 ‘민원접수 프로세스의 변화, 전국 최고 페이스북 민원창구 온통서산’이 선정됐다.

‘온통서산’은 건의·민원을 어떤 부서가 처리할 지 모를 때 페이스북으로 메시지를 보내면, 민원접수부터 조치·결과·통보까지 원스톱으로 처리된다는 점에서 기존 민원시스템의 틀을 깼다는 평가를 받았다.

3위에 선정된 충남도 토지관리과의 ‘재난현장의 드론영상 생중계로 효율적인 대응체계 마련’은 드론으로 촬영한 재난·재해 현장 상황을 상황실로 실시간 송출하는 시스템으로, 재난 상황 시 지휘부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도와 피해를 최소화하는 시스템이다.

이밖에 4위에는 천안시의 ‘천안시 장애인 편의시설 커뮤니티 매핑 앱 천안애(愛)놀자 운영’, 5위는 충남도 농업기술원의 ‘대한민국 최초 7월 수확 가능한 벼 신품종 빠르미 개발’ 등이 우수사례로 꼽혔다.

도는 혁신사례로 선정된 우수사례에 상장 및 포상금을 수여하고, 향후 행정안전부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도 대표 사례로 추천할 계획이다.

김용찬 부지사는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위해 필요한 것은 기존과 다른 새로운 문제 해결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플랫폼과 첨단기술을 활용해 도민이 원하는 정책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