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정보고속도로 고도화사업 준공…스마트시티 인프라 확보

입력 2019-10-09 13:39
부산정보고속도로 구성도.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10일 오전 시청 6층에서 ‘스마트 광인프라센터’의 개소식을 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이에 앞서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2단계 부산정보고속도로 고도화 민간투자사업 준공 보고회’를 연다.

부산정보고속도로는 행정정보망과 방범 폐쇄 회로 TV(CCTV)망, 교통정보망, 재난영상통합망, 공공 와이파이망, 각종 사물인터넷(IoT) 등에 사용하는 정보통신망을 말한다.

1단계 부산정보고속도로는 2008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1년간 기간통신사업자 임대 전용회선 사용 대비 총 1512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 등 운영성과를 거뒀다. 1단계 사업 만료에 따라 2단계 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

2단계 고도화사업은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5개월간 광케이블 65㎞를 추가 증설해 총 1424㎞의 규모로 진행됐다. 시, 구군, 사업소, 보건소, 주민센터 등 행정기관 394곳에 전송 장비 655식, 네트워크장비 1059대를 설치했으며, 서면 지하도 상가 등 7곳에 무료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했다. 또 이를 통합 관제하기 위한 ‘스마트 광 인프라센터’도 연다.

이 사업은 정보화 부문 국내 최초의 민간투자사업이다. 총사업비 143억7600만원을 들여 시설을 설치한 민간(시민행복서비스㈜)이 부산시에 기부한 뒤 10년간 운영권을 갖는다.

시는 분기별로 운영성과를 평가해 민간에 지급금을 지급한다. 지급금은 10년간 353억6400만원가량 지급할 것으로 예상한다. 자금은 시비 284억2000만원, 상수도특별회계 24억8300만원, 구·군비 44억6100만원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고도화 사업으로 행정망과 서비스망의 전송속도가 2Gbps에서 40Gbps로 20배가량 증가했다”면서 “제4차 산업혁명 및 스마트시티의 핵심 인프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