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먼트 미스틱(EM)이 개막전에서 ‘복병’ 탈론을 격전 끝에 꺾었다.
EM은 9일 서울 마포구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오버워치 컨텐더스 건틀렛’ 그룹 스테이지 A조 1경기에서 탈론 e스포츠를 3대 2로 꺾고 승자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EM은 직후 진행되는 HSL e스포츠-XL2 아카데미의 대결 승자와 파이널 브래킷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EM은 첫 세트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끈질기게 따라붙으며 결국 승리에 도달했다. 1세트 ‘부산’에서 탈론은 시그마-둠피스트의 활약으로 1라운드를 쉽게 가져갔다. 2라운드에서도 EM은 탈론의 굳건한 방어를 뚫지 못하며 완패를 허용했다.
2세트 ‘왕의 길’에서 EM이 반격했다. 먼저 공격권을 가져간 EM은 4분을 남기고 화물 골인에 성공했다. 이어진 수비에서 탈론의 거센 공격에 종착지까지 화물을 허용했지만 연장전에서 극적으로 골인에 성공하며 EM이 승리를 가져갔다.
3세트는 다시 탈론이 가져갔다. ‘호라이즌 달 기지’에서 양 팀 모두 B거점을 점령하며 2점을 챙겼지만 좀 더 시간의 여유가 있었던 탈론이 추가 라운드 B거점까지 돌파하며 승기를 꽂았다.
EM이 다시 따라붙었다. 4세트 ‘도라도’에서 공격 라운드 3점을 챙긴 EM은 수비에서 둠피스트로 탈론의 진영을 무너뜨리며 깔끔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기세를 탄 EM은 5세트 ‘리장타워’에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관제 센터’와 ‘정원’에서 거점 점령 후 수비벽을 세워 탈론의 공격을 완벽히 차단하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한편 오버워치 컨텐더스 건틀렛은 이날부터 5일간 진행된다. 한국을 비롯한 각 지역을 대표하는 10개 팀이 총상금 25만 달러(약 3억원)를 놓고 대결을 벌인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