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전국체전 3관왕… 작년보다 2초 앞당긴 ‘철인’

입력 2019-10-08 19:19 수정 2019-10-08 19:26
박태환은 8일 경북 김천 실내스포츠수영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출발하고 있다. 뉴시스

박태환(인천시체육회)이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수영 3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8일 경북 김천 실내스포츠수영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50초67로 가장 먼저 결승점을 두드렸다. 2016년부터 이 종목 3연패, 앞선 계영 800m, 자유형 200m 금메달을 포함해 이번 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

자유형 400m는 박태환의 주 종목이다. 박태환이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첫 금메달을 차지한 종목이 자유형 400m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이 종목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기록은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직접 수립한 한국기록(3분41초53)에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 당시의 기록(3분52초97)을 2초 이상 앞당겼다.

박태환은 이어진 계영 400m에서 인천 팀의 실격으로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팀의 네 번째 주자로 역영을 펼쳐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지만 세 번째 주자 유규상의 부정 출발 판정으로 실격됐다.

박태환의 개인 통산 전국체전 금메달은 38개로 늘었다. 이보은 전 강원도청 감독이 보유한 전국체전 수영 개인 최다 금메달 보유량(38개)과 타이기록이다. 박태환은 오는 10일 혼계영 400m에서 대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