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인천시체육회)이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수영 3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8일 경북 김천 실내스포츠수영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50초67로 가장 먼저 결승점을 두드렸다. 2016년부터 이 종목 3연패, 앞선 계영 800m, 자유형 200m 금메달을 포함해 이번 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
자유형 400m는 박태환의 주 종목이다. 박태환이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첫 금메달을 차지한 종목이 자유형 400m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이 종목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기록은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직접 수립한 한국기록(3분41초53)에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 당시의 기록(3분52초97)을 2초 이상 앞당겼다.
박태환은 이어진 계영 400m에서 인천 팀의 실격으로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팀의 네 번째 주자로 역영을 펼쳐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지만 세 번째 주자 유규상의 부정 출발 판정으로 실격됐다.
박태환의 개인 통산 전국체전 금메달은 38개로 늘었다. 이보은 전 강원도청 감독이 보유한 전국체전 수영 개인 최다 금메달 보유량(38개)과 타이기록이다. 박태환은 오는 10일 혼계영 400m에서 대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