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천 물길따라 아름다운 등 작품 감상하세요”…도봉구 등축제 11일 개막

입력 2019-10-08 17:32
2018년 도봉구 등축제

도봉구 방학천 물길을 따라 아름다운 등 작품이 깊어가는 가을밤을 수놓는다.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오는 11일~16일 방학천에서 ‘제8회 도봉구 등축제’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는 ‘빛이 머무는 공간’을 주제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기 동화와 만화 캐릭터, 궁중의 화려한 전통 춤 공연문화 ‘궁중연희’, 둘리와 친구들 등 50여점의 아름다운 등(燈) 작품을 설치해 방학천의 저녁 산책길을 밝힌다.

11일 오후 7시 방학천 수변무대에서 1000여명의 주민과 함께 진행하는 ‘제8회 도봉구 등축제’ 개막식에서는 50개 등(燈)이 동시에 불을 밝히는 점등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점등식 후에는 레이저 공연 ‘레이저 포이발레-빛의 왈츠’ 공연을 시작으로 팝페라그룹 ‘미라클’의 클래식 공연 무대가 방학천의 아름다운 빛과 어우러지며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

‘아이들을 위한 캐릭터’ 등(燈) 테마 구간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기 동화와 만화 속 주인공들로 꾸며져 아이들에게 상상력 가득한 재미를 안겨준다. ‘궁중연희’ 등(燈) 테마 구간에서는 선유락, 사랑무, 부채춤, 장구춤 등 궁중의 화려한춤 공연문화를 엿볼 수 있어 가족단위 관람객이 함께 옛날 모습을 그려볼 수 있는 이야기 가득한 축제로 마련했다.

구는 이번 축제 기간 매일 오후 7시30분부터 ‘도봉구 달빛밤 음악회’를 개최한다. 11일 개막공연 팝페라 그룹 ‘미라클’ 공연을 시작으로 12일 가수 ‘민해경’, 13일 가수 ‘신계행’, 14일 가수 ‘박상민’, 15일 가수 ‘정수라’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지고 B-boy 댄스, 클래식, 지역예술단 공연 등도 진행된다.

14일에는 올해 첫 선을 보이는 도봉구립교향악단과 소프라노 김지영의 콜라보, 16일 마지막날에는 메트오페라와 도봉구립소년소녀합창단의 콜라보로 의미있는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밖에도 등(燈)에 소망을 적어 방학천에 띄우는 대표 체험 프로그램 ‘사랑의 등 띄우기’, ‘테마별 LED 빛 조형물’과 감성문구 등 풍성한 포토존이 마련돼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진행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올해 8회를 맞이하는 도봉구 등(燈) 축제는 매년 10여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하는 도봉구의 대표적인 축제”라며 “깊어가는 가을밤 빛과 음악이 함께하는 방학천에서 구민 모두가 다함께 축제를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