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최계훈 퓨처스(2군) 감독 등 코칭 스태프 4명과 결별한다.
한화는 8일 “최계훈 퓨처스 감독과 윤학길 육성군 투수총괄코치, 손상득 재활군 코치와 재계약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타나베 노리오 1군 타격코치도 팀을 떠난다. 한화는 “타나베 코치는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의 육성 총괄로 자리를 옮기게 돼 재계약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들 가운데 눈에 띄는 이는 윤학길(58) 코치다.
윤 코치는 롯데 자이언츠 레전드 투수다. 1986년 롯데 1차 지명 선수였다.
가장 빛나는 기록이 있다. 100경기 완투다. 불멸의 기록이다. 2위 기록은 롯데 최동원으로 81차례로 차이가 난다. 윤학길의 별명은 ‘고독한 황태자’였다.
데뷔 이듬해인 1987년 13차례 완투로 리그 4위를 했다. 13승으로 리그 7위 다승 투수였다.
1988년에는 무려 17차례 완투 경기를 했다. 리그 1위다. 그해 13승을 거뒀다. 그리고 1988년에는 18차례 완투에다 18승을 올렸다. 최다 완투에다 최다승 투수 반열에 올랐다.
1997년까지 롯데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통산 117승94패10세이브, 평균자책점 3.33을 남기고 은퇴했다.
은퇴한 뒤 롯데와 한화, 히어로즈, 경찰 야구단, LG 트윈스 등에서 투수코치로 활약했다. 2011년에는 롯데 1군 수석코치를 맡기도 했다. 이듬해엔 롯데 2군 감독을 맡았다. LG 2군 투수코치를 거쳐 2017년부턴 한화에 몸담았다. 1군 투수코치와 육성군 총괄 코치 등을 역임했다.
그리고 한화와의 재계약이 무산됐다. 윤학길 코치의 차기 행보가 주목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