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아티스트 하나된 축제 ‘제16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성료

입력 2019-10-08 16:24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제공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열린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자라섬재즈는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으로 인한 가평 내 행사 취소, 태풍 ‘미탁’으로 인한 기후 등 여러 힘든 상황 속에서도 완성도 높은 라인업과 기존 페스티벌에서 볼 수 없던 다채로운 콜라보 프로그램으로 수많은 관객들을 만족시켰다.

올해 자라섬재즈 라인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재즈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역대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평가 받는다.

재즈 키보디스트 존 클리어리&더 앱솔루트 몬스터 젠틀맨, 슈퍼 밴드 오지모시스, 천재 재즈 피아니스트 매튜 휘테커 퀄텟, 오마르 소사 콰르테토 아프로 쿠바노를 비롯해 자라섬재즈의 기획 공연인 자라섬 비욘드 무대 역시 많은 관객에게 호응을 얻었다.

이같이 자라섬재즈는 유럽과 미국, 남미 등 각지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세계적인 재즈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국내 현재 재즈 씬의 모습을 면면히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장르와 구성으로 라인업 완성에 견고함을 더했다.

덴마크의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헨릭 빕스코브와의 아트웍 콜라보 역시 매우 성공적이었다. 자라섬재즈는 역대 최초 올해의 아트웍을 활용한 한정판 굿즈를 제작과 동시에 온라인 공식샵 오픈을 통한 사전 판매를 진행했다. 와디즈를 통한 사전 펀딩을 통해 150% 이상의 높은 펀딩률을 달성했으며, 축제 현장에서 판매된 자라섬재즈 한정판 굿즈는 이튿날 아침에 전품목 매진됐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제공

국내 브랜드와의 콜라보 프로젝트 또한 돋보였다.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화장품 브랜드 네이쳐 컬렉션은 ‘빌려쓰는 자라섬’이라는 주제로 3일간 잠시 빌려쓰는 자라섬을 보호하기 위해 환경에 무해한 100% 생분해성 봉투를 제작해 쓰레기로 인한 환경 오염을 최소화했다.

또한 국내 대표 모빌리티 서비스인 카카오T는 16회 자라섬재즈의 공식 파트너로 협업하여 자라섬재즈로 향하는 다양한 대중 교통 수단을 카카오T의 플랫폼을 통해 양질의 서비스로 제공 받게 했다.

자라섬재즈 관계자는 “제17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비슷한 기간인 내년 10월 9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2020년은 포커스 프로그램의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문화와 음악이 공존하는 캐나다를 집중 조명한다. 매년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는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 1년 후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