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MVP…PS선 7타수 무안타’ 페게로 살아야 LG 산다

입력 2019-10-08 13:53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32)가 9월 MVP로 선정됐다.

월간 MVP는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쏠’에서 진행한 팬 투표를 각각 50%의 비율로 합산해 결정한다.

페게로는 기자단 투표에서 3표에 그쳤지만, 팬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총점 32.39점을 기록했다. 기자단 투표에서 가장 많은 12표를 획득한 두산 베어스 오재일은 팬 투표에서 밀려 총점 25.27로 2위에 머물렀다.

LG의 대체 선수로 7월 중순 KBO리그에 데뷔한 페게로는 9월 한 달간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1(81타수 26안타) 6홈런 24타점을 쓸어담았다. 이 기간 홈런과 타점 부분 2관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페게로는 포스트시즌에선 정작 힘을 못 쓰고 있다.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선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삼진은 1개였다.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선 3타수 무안타다. 삼진은 2개다.

LG는 키움에게 2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내몰렸다. 불펜 투수진마저 불안하다. 경기 초반 대량 득점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페게로의 한 방이 살아나야 한다. 팀을 위해서도 페게로 개인의 재계약도 걸려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