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30·인천시체육회)이 전국체육대회 수영 3관왕에 등극했다.
박태환은 8일 경북 김천 실내스포츠수영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50초67로 1위로 골인했다. 3분55초41을 기록한 2위인 장상진(충북수영연맹)과 격차가 5초 가까이 날 정도로 압도적인 1위였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박태환 본인이 작성한 한국 기록(3분41초53)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해 체전 금메달을 딸 당시의 기록(3분52초97)보다는 빨랐다.
자유형 400m는 박태환의 주 종목이다. 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따냈다. 전국체전에서는 2016년부터 이 종목 3연패를 달성했다.
앞서 계영 800m와 자유형 200m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출전한 3경기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의 역대 전국체전 금메달은 38개로 늘었다.
이보은 전 강원도청 감독이 보유한 체전 수영종목 최다 금메달 기록(38개)과 타이다. 아직 이번 대회 2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새로운 기록 달성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