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세종대왕이 태어난 마을에서 한글날 기념 축제 연다

입력 2019-10-08 11:14
지난 5월에 열린 세종대왕 탄신 622돌 큰잔치

한글날에 세종대왕이 태어난 마을에서 한글의 우수함을 알리고 세종의 애민정신을 기리는 축제가 열린다.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9일 오후 3시 광화문 앞과 수성동 계곡 일대에서 제573돌 한글날 기념 세종주간축제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종로구가 후원하고 사단법인 세종마을가꾸기회가 주관하는 ‘세종주간축제’는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고 세종대왕이 태어난 세종마을(서촌)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서촌으로도 불리는 세종마을은 경복궁 서쪽 일대를 부르는 말로, 세종대왕이 태어난 통인동이 위치해 있다. 종로구와 세종마을가꾸기회는 세종마을의 가치와 세종마을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5월 15일 광화문과 세종마을에서 ‘세종대왕 탄신 622돌 큰잔치’를 개최한 바 있다.

행사는 어가행렬과 본행사로 구성된다. 오후 3시 광화문 현판 앞에서 세종대왕과 어가행렬단으로 분장한 주민들이 훈민정음 반포식을 재현하고, 세종마을 정자 앞을 지나 수성동 계곡까지 행렬한다. 본행사는 오후 4시부터 수성동계곡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주민들이 참여하는 훈민정음 반포식을 2차로 재현하고, 조선 창업을 찬양하고 국가의 평안과 국운의 번영을 바라는 내용이 담긴 궁중무용 ‘봉래의’를 비롯한 축하 공연이 이어진다.

아울러 세종어록 써주기, 세종 5대 어명 발표, 인왕산 그림 전시 등도 진행되어 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세종마을은 세종대왕이 태어나 자란 지역이자 근대 문화예술의 근거지”라며 “한글날을 맞아 우리 글인 한글에 자부심을 갖고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되새겨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