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몰리나의 힘’ 동점타에 끝내기 희생플라이까지

입력 2019-10-08 09:27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야디에르 몰리나(37)의 활약을 앞세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승부를 최종 5차전으로 몰고 갔다.

세인트루이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NLDS 4차전에서 몰리나가 8회 동점타를 쳐낸 데 이어 연장 10회말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날려 5대 4로 승리했다.

1차전 승리 이후 2, 3차전을 내리 내주고 벼랑 끝에 몰렸던 세인트루이스는 ‘가을 좀비’라는 명성답게 4차전에서 기사회생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진출팀을 가릴 최종 5차전은 10일 오전 6시2분 애틀랜타의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 말 2사에서 폴 골드슈미트와 마르셀 오수나가 애틀랜타 선발 댈러스 카이클을 연속 타자 홈런으로 2점을 먼저 따냈다.

애틀랜타는 3회 초 오지 올비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지만 세인트루이스는 4회 말 오수나의 솔로포로 2점 차 간격을 유지했다.

그러나 애틀랜타는 5회 말 1사 3루에서 애덤 듀벌의 강습 타구 때 3루수 맷 카펜터의 실책이 나온 틈을 타 3루 주자 댄스비 스완슨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1루에서는 아비스가 역전 투런포를 때려냈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 말 골드슈미트의 선두타자 2루타에 이어 몰리나가 1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적시타를 쳐내 스코어는 4-4 동점이 됐다.

연장 10회말 세인트루이스는 콜튼 웡의 2루타, 골드슈미트의 고의볼넷으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몰리나가 좌익수 방면으로 깊숙한 희생플라이를 날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4번 오수나는 멀티홈런을 터트렸고, 3번 골드슈미트도 홈런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애틀랜타에서는 올비스가 3타점,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가 4안타를 쳐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