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특급 투수인 잭 그레인키가 던진 공을 담장 밖으로 넘겨버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최지만은 한국시각으로 8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3차전서 3회말 휴스턴 선발 잭 그레인키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1차전에서 4번 타자로 출전한 최지만은 2회 말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2차전에서도 마찬가지로 4번 타자로 출전한 그는 3-1로 앞선 3회말 2사 주자 없는 볼카운트 2-2에서 상대 선발 잭 그레인키의 다섯 번째 구를 88마일(약 142㎞)짜리 체인지업으로 공략해 홈런을 터뜨렸다. 최지만이 때린 공은 그대로 오른쪽 담장 밖으로 넘어갔다.
최지만은 올 시즌 19번째 홈런을 쳤지만 포스트시즌 홈런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트시즌 4경기 11타석 만에 터진 홈런이다. 코리안 메이저리거로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홈런을 때린 건 추신수에 이어 두 번째다. 탬파베이는 이 홈런으로 3회말 현재 4-1로 앞서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